[앵커]<br />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내일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당내와 야권, 시민사회의 반발에 밀려 뜻을 거둔 건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 임성호 기자!<br /><br />오늘 아침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 알려질 때부터 반발이 만만치 않았는데, 결국, 취소됐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조금 전까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오후 4시부터 4시간 훌쩍 넘게 진행된 긴급 의총에서 민주당은 우선 박 대통령 퇴진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했는데요.<br /><br />그 뒤 의원 대다수는 지금 상황에서, 추 대표와 박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 대다수가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상황에서, 양자회담은 민심을 거스르고 나아가 야권 공조까지 깰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추 대표도 의총에서 대통령 퇴진으로 의견을 모은 만큼, 이를 존중해 회담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청와대 배성례 홍보수석은 영수회담을 한창 준비하는 중에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정연국 대변인은 언제든 다시 협상해 추후 야당 대표와의 회담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이러한 반발은 추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제안한 오늘 아침부터 조짐이 보였었는데요.<br /><br />추 대표가 청와대에 단독회담을 전격 제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, 당장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비판이 거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수용함으로써 국면 전환과 임기 연장을 꾀하고 있다며, 추 대표도 국민의 염원을 잘못 이해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국민 누구도 민주당에 정국을 수습할 권한을 위임하지 않았다며, 이번 양자회담은 야권 균열 가능성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에 시민사회단체와 당내 의원들의 반발까지 커지면서, 민주당은 앞서 오후 4시부터 조금 전까지 긴급 의총을 열어 영수회담 취소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추 대표로서는 앞서 지난 9월에도 '국민통합'을 명분으로, 당과 아무런 협의 없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가, 당 안팎의 거센 비판에 취소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뒤 또다시 밀어붙인 청와대와의 영수회담이 취소되면서, 추 대표의 리더십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1421023781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